함께 만드는 세상을 위한 돌봄프로젝트
‘요람에서 무덤까지 차별없는 인간의 삶을 누리도록 교육, 의료, 장례를 지원합니다’ 4월 28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스페이스 류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행사를 했다.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 행복한마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잉쿱영어교육협동조합이 함께 만드는 후원의 밤 행사이며 ‘퇴근 후 즐기는 세 가지 즐거움, 네트워킹데이’로 진행되었다. 네트워킹데이는 돌봄과 교육, 삶의 질 문제를 고민하는 세 협동조합이 협력하여 만드는 교류의 잔치였다.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돌봄, 더 좋은 삶과죽음 (well edu, well care, well dying)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협력의 장을 열었다. 사회적경제 영역의 첫걸음은 상호교류를 통한 촘촘한 네트워킹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분주히 뛰었던 협동조합인들이 모이고 떠들고 즐기는 퇴근 후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모인 자리이다. 협동조합에 관심 있거나 새로운 조합가입을 모색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은 사람들은 이 날 교류행사에 참여해 각 협동조합의 실무진들과 대화를 나누고 조합의 목적과 비전을 들었다. 개별단체의 딱딱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열린 공간에서 서로간의 협력을 확인하고 더불어 세 협동조합의 사회적출연과 기금마련을 위한 기부 모금도 진행했다.
잉쿱은 타로점 체험을, 행복한마을은 건강측정을 해주고 서울한겨레두레에서는 참가자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자본에 의지하지 않고 각자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발상이 참신했다. 잉쿱, 행복한마을,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은 모두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나눔과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해 온 단체이다. 세 단체는 설립이래로 협동조합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취약계층 지원을 지속해왔다.
함께 나누는 삶을 실현하다잉쿱 영어교육협동조합은 소득에 따른 영어교육 격차 해소,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줄, 영어교육의 협동조합식 대안 제시, 협동조합의 지역공헌사업 모델이 되자는 비전을 가지고 교육나눔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영어교육 지원사업과 협동조합 교육을 진행했다.
행복한마을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연간 수백만 원 단위의 기부출연으로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해오며 지역내 의료격차 해소도 함께 해결해왔다.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은 조합비 중 일부를 사회적 기금으로 활용 취약계층·쪽방촌 홀몸노인·무연고자 웰다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14년부터는 쪽방촌 무연고자의 작은장례를 주관하고 추모식을 열어 외로운 사람들의 떠나는 길을 지켜왔다.
행사를 후원하는 사회단체 변화의첫걸음 정연욱 원장은 "기부는 여행이고 소명인 동시에 삶의 한 방식이며 기부할 때마다 배울 기회를 얻게 된다." 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후원행사가 무겁고 진지했다면 젊은 실무자들이 기획한 이번 후원행사는 사회적기금마련과 기부문화에 상쾌한 바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